[DA:이슈] “최민식-윤계상 수상 제외는 오해”…톱스타상의 속사정

입력 2017-12-29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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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윤계상. 동아닷컴DB

[DA:이슈] “최민식-윤계상 수상 제외는 오해”…톱스타상의 속사정

제6회 대한민국 톱스타상이 얼룩진 채 막을 내렸다. 불참과 대리수상, 수상자 제외 등으로 의문과 아쉬움을 남긴 대한민국 톱스타상. 무대가 끝난 후, 사무국장과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속사정을 들었다.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최한 ‘2017 스타의 밤-제6회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 시티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 부분은 대한민국 톱감독상, 신인감독상, 톱스타상, 톱조연상, 한국영화 인기스타상, 대한민국 톱가수상, 톱엔터테이너상 그리고 지난해 신설된 톱 스포츠스타상 등이었다.

시상식 며칠 전 사무국은 수상자를 ‘미리’ 공지했다. 인기스타상은 윤계상 박서준 이동휘 나나 김수안이 수상자였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발표한 수상자는 박서준 이동휘 나나 김수안. 수상자 한 명씩 영상으로 소개한 후 스크린에도 이름을 대문짝하게 띄운 채 시상했지만 윤계상은 MC 멘트에서도 없었다. 수상자에서 제외됐다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수상자 4인 가운데 박서준은 불참했고 관계자가 대리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동휘 나나 김수안은 수상 소감을 직접 밝히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박서준은 불참했어도 상은 받았는데 똑같이 불참한 윤계상은 왜 발표 명단에 없었을까.

윤계상뿐 아니었다. 최민식 또한 톱스타상 수상자 명단에서 사라졌다. 최민식 나문희 이정현 현빈 가운데 MC진은 최민식을 제외한 3인만 발표했다. 이정현만이 참석했으며 나문희와 현빈의 수상은 대리 수상으로 진행됐다. 현빈은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서 발표된 수상자에서 최민식과 윤계상은 왜 없었을까. 행사 내내 연락이 닿지 않던 편원혁 사무국장은 행사가 끝난 후 입장을 밝혔다. 최민식과 윤계상이 수상자에서 제외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 이들에게 줄 트로피도 미리 만들어두었으며 차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행사에서 제대로 소개 안 된 이유는 ‘대리 수상자’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편원혁 사무국장은 “최민식 윤계상 배우도 수상자에 포함돼 있다. 절대 수상자 제외가 아니다. 한국영화배우협회에서는 단 한번도 수상자를 제외하거나 상을 주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 이번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리 수상까지 해서 참석한 배우들에게는 정확하게 상을 현장에서 전했다. 대리로 수상할 참석자가 없는 경우에는 다음 주에 별도로 트로피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최민식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윤계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역시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미리 전달했다. 트로피는 시상식 후 따로 전달받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든 오해는 결국 주최 측이 시상식에서 상황을 은폐해서 발생한 것. 시상식에서 최민식과 윤계상의 수상도 발표하고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차후 트로피를 전달할 것”이라고 한 마디만 했어도 오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하늬


이하늬를 한순간 지각쟁이로 만들어버린 상황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MC진은 톱조연상을 받은 이하늬에 대해 “지금 오고 있다고 한다. 도착하는 대로 시상할 계획”이라고 멘트를 던졌다. 이하늬는 시상식에 지각한 배우가 됐다. 시상식이 마무리될 때도 MC진은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현장 관계자 또한 동아닷컴에 “(이하늬가) 오늘 시상식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시상식 전 이미 이하늬의 불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사무국장과 사람엔터테인먼트에 확인한 결과 톱스타상 시상식에 오기로 한 사람은 이하늬가 아니라 ‘대리 수상’해줄 이하늬의 관계자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은 일단락 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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