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가 시청자들의 호평 속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29일 총정리편을 끝으로 종영한 ‘알쓸신잡2’는 첫 시즌에 이어 정치, 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깊이있고 다채로운 잡학 지식을 펼치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MC 유희열을 비롯해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 등 다섯 박사들의 ‘수다 여행’이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건축가 유현준, 뇌 과학박사 장동선의 합류는 뜻밖의 호흡을 선사하며 국내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주기도 했다. 감성과 이성이 어우러진 유현준의 일명 ‘여행을 건축으로 바라보기’는 시청자들에게 우리 주변 건축물을 보는 시각을 전혀 다르게 만들어줬다. 장동선 박사의 순수한 매력과 논문을 바탕으로한 재미있는 뇌 과학 이야기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시청률 또한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증명했다. 매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알쓸신잡2’는 첫 방송부터 유료플랫폼 가구시청률에서 평균 6.6%, 최고 8.6%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총 195곳을 여행했고 154시간 5분동안 이야기를 나눈 ‘알쓸신잡2’의 박사들은 ‘총정리편’에서 그동한 못다한 이야기들을 마무리하며 서로에게 아쉬움을 표현했다. 각자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꼽고, 방송되지 못해 아쉬웠던 장면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아쉽지만 역시나 유익했던 ‘지식 수다’를 보여줬다.
‘알쓸신잡2’를 연출한 양정우 PD는 “시즌2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시청자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언젠가 더 나은 모습으로 고민 많이 해서 돌아오겠다. 부족한 제작진과 부족한 프로그램을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알쓸신잡2’ 후속으로 ‘윤식당2’가 내년 1월 5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