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파퀴아오 어디에?”…‘무한도전’ 박명수, 유재석♥만 (종합)

입력 2017-12-30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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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어디에?”…‘무한도전’ 박명수, 유재석♥만

파퀴아오에게 맞을 준비인가, 멤버들간의 치정극인가. 특집 방향을 알 수 없는 ‘체육관쇼’가 펼쳐졌다.

3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복싱전설 파퀴아오와 ‘6인의 파이터’(?)가 링 위에서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수능 특집에서 200점을 넘어야 파퀴아오와의 스파링 대결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10점대’ 박명수와 하하, ‘7점’ 양세형 덕분에 파퀴아오와의 만남이 성사됐고, 이들은 스파링 대결을 앞두게 됐다.

그리고 이날 파퀴아오의 내한을 맞아 특별 훈련에 나선 ‘무한도전’ 멤버들. 일일 복싱코치로 방송인 유병재가 등장해 멤버들을 이끌었다. 기본기부터 동체시력 강화 훈련까지 복싱을 위한 훈련이 진행됐다.

또 멤버들 간의 치정극이 펼쳐졌다. 유재석을 향한 박명수의 과한 집착은 조세호에 대한 텃세로 이어진 것. 특별 훈련 내내 조세호의 분량이 집중되자,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집착했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테마곡이 배경에 깔리며, 필요 이상의 치정극이 됐다. 박명수는 특별 훈련 내내 유재석을 향한 과한 집착을 보였다. 그가 조세호에게 인터뷰를 시도하거나 훈련 파트너로 함께하면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런 박명수의 치정 행위는 이날 방송분의 웃음포인트가 됐다. 다만, 파퀴아오와의 스파링을 앞둔 특별 훈련이라는 명분 보이지 않았다. 체육관에 모여 예능쇼만 펼친 셈. 정작 이번 특집의 주인공인 파퀴아오는 방송 후반에 등장에 멤버들과의 인터뷰로 분량을 채웠다. 2회 분량으로 기획된 파퀴아오의 스파링 대결이 어떤 재미로 2018년 첫 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늘 기본은 한다는 ‘무한도전’이다. 이날 치정극으로 웃음을 채운 ‘무한도전’이 파퀴아오와 날 것 그대로의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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