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기성용 ‘코리안 더비’ 무산

입력 2018-01-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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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풀타임…토트넘, 스완지에 2-0 승
기성용, 부상 결장…경기장서 잠시 조우


손흥민(26)이 풀타임을 뛴 토트넘이 스완지시티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완지시티에게 2-0으로 이겼다. 새해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토트넘의 첫 골은 전반 12분 나왔다. 세트피스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페르난도 요렌테가 헤딩슛해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44분에는 델레 알리가 골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는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 치러졌다. 때문에 선수들은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은 평소처럼 날카로운 돌파를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11분 동료의 크로스를 받는 과정에서 볼을 흘리기도 했다. 득점 찬스는 있었다. 후반 22분 문전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41분에는 골 에어리어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심판은 외면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최근 5경기에 결장한 스완지의 기성용(29)은 이번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기성용의 결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 선수간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하지만 기성용과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조우했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장 내에서 만난 기성용과 손흥민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유럽파 태극전사들 현장 점검을 마친 신 감독은 5일 귀국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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