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컴백 임종은 “6년 만인데 전혀 낯설지 않다.”

입력 2018-01-05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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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은. 사진제공|울산 현대

울산, 5일 수비수 임종은 영입 공식발표
울산 유소년 시스템 거쳐 성장한 ‘울산맨’
“6년 만에 돌아왔지만 모든 게 그대로다.”

“오랜만에 왔지만 낯설 게 전혀 없었다.”

울산 현대 유소년 출신인 임종은(28)이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울산은 5일 “중앙 수비수 임종은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비라인 보강을 위해 즉시 전력 선수를 물색했던 울산은 전북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임종은을 최종 낙점했다.

임종은은 울산 산하 유소년 팀 현대중과 현대고를 거쳐 2009년 울산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부상 등으로 고생하다 2012년 성남으로 이적한 그는 전남과 전북을 거쳐 다시 울산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2㎝의 장신인 임종은은 최근 들어 주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측면 수비수로도 뛴 경험을 가진 멀티 수비수 자원이다.

6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온 임종은은 “클럽하우스에 오는 길이 하나도 안 바뀌었더라. 너무 친숙해서 놀랐다. 내가 시작했던 곳에 다시 와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왔지만 낯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중, 고등학교를 여기에서 지냈기에 친구들과 놀던 동네도 지나왔다. 당시 쓰던 숙소도 봤는데 그대로라 옛날 생각이 엄청났다”라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임종은은 “프로 2~3년차 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어린 시절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걸 이제는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당시와 비교해 위치와 역할은 다르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은 똑같다. 개인의 목표보단 울산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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