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집사부일체’, ‘화유기’ 질문 원천 봉쇄…“어떠한 질문도 NO”

입력 2018-01-05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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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집사부일체’, ‘화유기’ 질문 원천 봉쇄…“어떠한 질문도 NO”

끝내 이승기에게서 ‘화유기’와 관련된 질문에는 어떠한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5일 오전 서울 목동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출연진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 그리고 이세영 PD가 참석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SBS 측은 “오늘 간담회에서 타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은 자제 부탁드린다”며 “예를 들어 ‘화유기’에 대한 질문이라던가”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후 간담회가 시작됐고 취재진은 ‘집사부일체’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한 기자는 “자제를 부탁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유기’에 대해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진행을 맡은 조정식 아나운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타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라며 전면 봉쇄했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 다른 기자가 “‘화유기’와 관련된 ‘집사부일체’ 질문을 드리고 싶다. 현재 ‘화유기’의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인데 ‘집사부일체’가 예능프로그램이라서 부담스럽지 않냐”고 질문했다. ‘화유기’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이 아니었음에도 이승기는 이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고, 진행자 또한 서둘러 기자간담회를 정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화유기’ 가 방송 사고, 촬영 현장에서의 안전 사고 등이 문제가 된 이후 드라마 주인공인 이승기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자리였다. 때문에 이날 자리에서 ‘화유기’에 관한 질문이 나올 거라는 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기에 SBS 측도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질문을 차단했을 것.

결국 이승기는 ‘화유기’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에도 ‘집사부일체’와 관련된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이후 진행을 맡은 조정식 아나운서의 태도와 질문을 원천 봉쇄한 SBS 측의 대응 능력은 논란을 빚었다.

기자간담회가 끝난 이후 SBS 측은 동아닷컴에 “오늘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질문에 답변을 받지 못한 기자에게는 간담회가 끝난 이후 CP와 PD가 각각 사과했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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