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박나래, 나래Bar·책은 거들 뿐 “기안84와 썸은 계속” (종합)

입력 2018-01-10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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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나래Bar·책은 거들 뿐 “기안84와 썸은 계속”

하다하다 책까지 냈다. 지난해 12월 첫 에세이 ‘웰컴 나래바!’를 출간한 개그우먼 박나래의 이야기다.

박나래의 첫 에세이 ‘웰컴 나래바!’에는 숱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아지트 ‘나래바(BAR)’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술을 맛있게 마시는 방법, 술자리 게임, 주요 레시피에서부터 연애의 기술과 집 꾸미기 등 실용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박나래의 ‘사는 이야기’가 녹아있다고. 그리고 책이 출간된 지 약 3주 만에 박나래가 직접 자신의 첫 에세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나래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박나래의 ‘웰컴 나래바!’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책 내기 전에도 정말 많이 걱정했다. 책을 쓸만한 인물도 아니고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많이 걱정하게 됐다. 출판사 대표님에게도 책이 잘 나오고 있냐, 잘 팔리고 있냐는 등 질문을 많이 했다”며 “대표님이 인지도에 비하면 많이 안 팔렸고 일반 책에 비하면 많이 팔렸다고 하시더라. 리뷰도 다 찾아보고 있는데 재미있게 읽어 주셨다고 해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명이 길었던 박나래는 늦게 핀 꽃이다. 그런 그에게 김준호, 김지민, 장도연은 고마운 사람들. 박나래는 “김준호는 ‘나래바’에도 지분이 있다. 내가 잘 안될 때 김준호가 ‘네가 개그로 잘 안 되면 좋아하는 술집을 차려 줄 테니 그 때까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더라. 그 말만 믿고 달려왔고, 그러다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민은 KBS 동기인데 계속 도와주고 밥도 많이 사줬다. 마지막으로 나의 영원한 콤비인 장도연도 고마운 친구다. 그동안 장도연의 이름을 팔아서 술을 많이 먹었다. 세 사람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을 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감사한 사람이 있다면, ‘썸’ 타는 사람도 있다. 바로 웹툰작가 기안84다. 박나래는 “기안84와는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내가 봤을 때 100% 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니라고 하더라.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강한 부정은 긍정이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 속 또 다른 러브라인의 대상 ‘충재씨’에 대해서는 “충재씨 같은 경우, ‘잘 살고 있나’(갑자기 혼잣말) 잘 살고 있다고 들었다. 요즘 작품 활동 때문에 계속 작품 구상 중이고 창작 활동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충재씨와도 가끔씩 연락한다. ‘나래바’ 오신다고 하면 또 한 상 그득하게 차릴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박나래는 “책이 나왔을 때 사인을 해 기안84님에게 드렸다. 기안84도 작가님인데 책을 보며 ‘이렇게 책도 썼나. 대단하다’고 이야기해주더라. 이시언 회원님은 냄비 받침이 필요했다고 하더라. 농담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인지 ‘감사 기자간담회’인지 알 수 없는 ‘감사 대잔치’다. 그럼에도 박나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래바’ 초대하고 싶은 사람으로 박보검, 김수현을 꼽는 너스레를 잊지 않았다. 대상 후보를 넘어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오릴 수 있는 박나래가 될 수 있을지, 에세이 저자로 ‘베스트 셀러’로 서점가를 점령할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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