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리안좀비’ 정찬성이 오는 15일 UFN 124의 메인이벤트 최두호와 스티븐스의 경기를 두고 “5라운드 전에 끝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정찬성은 최두호의 UFC 페더급 동료이자 3년 먼저 옥타곤에 데뷔한 선배 파이터다. 작년 2월 이후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음에도 현재 랭킹 7위에 올라있는 강자 정찬성은 “두 선수 모두 한 방이 강력하기 때문에 판정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찬성은 최두호가 스티븐스의 어떤 점을 경계해야 하냐는 물음에 ‘로우킥’을 꼽았다. “최근 스티븐스가 위협적인 로우킥을 많이 보여줬다”고 전하면서도 최두호가 이에 대해 이미 많은 대비를 했을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최두호가 잘 돼야 본인이 잘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정찬성은 올해 한국 대회 출전을 노리고 있다. “경기장이 열기로 폭발할 만큼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그는 부상 회복 정도에 대해 “재활이 너무 잘 되고 있다. 2개월정도 후면 스파링도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최두호의 상대 제레미 스티븐스는 최두호보다 4계단 위인 9위에 랭크되어 있다. 결혼과 부상 등으로 1년 1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진 최두호와 달리 상대는 꾸준히 1년에 2~3경기씩을 치러왔다.
26승 14패라는 전적만 살펴보아도 베테랑 파이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그는 가장 최근 출전한 대회였던 UFC 215에서 길버트 멜렌데즈를 판정승으로 잡는 동시에 ‘파이트 오브 나이트’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쉽지 않은 상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한 방 싸움’으로 점쳐지는 두 선수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는 쪽은 누가 될까.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도 출전해 언더카드 1경기로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UFN 124는 오는 15일 월요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