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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김동률이 3년 공백을 깨고 오늘(11일) 저녁 6시 앨범 '답장'을 발표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로 수많은 남성팬들을 노래방으로 이끌 예정이다.
앨범 '답장'은 6집 '동행' 이후 3년 3개월 여 만의 새 앨범으로 5곡이 수록됐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타이틀곡 '답장'을 비롯해 'Moonlight', '사랑한다 말해도(Feat.이소라)', '연극', 'Contact'가 담겼다.
수록곡 '연극'을 제외한 전곡의 스트링 녹음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 소재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지난 2004년 앨범 '토로'에서 협업한 이후 14년 만에 다시 작업을 했다.
앨범 ‘답장’의 수록 전곡은 김동률이 작사, 작곡했다. 타이틀곡 '답장'은 목금관을 제외한 현악 44인조와 녹음했다. 스트링 편곡을 한 세계적인 음악 감독 박인영씨는 이 녹음을 위해 LA에서 런던으로 와서 직접 지휘했다. 편곡은 유명 작편곡가인 황성제, 정수민이 김동률과 함께 오랜시간 구상했다. 배우 현빈과 모델 이설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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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외에도 'Moonlight'는 60,70년대의 뉴욕을 상상하며 만든 곡으로 김동률의 버클리 동문 김건형이 편곡했다. '사랑한다 말해도(Feat.이소라)'는 김동률과 이소라의 만남부터가 예사롭지 않았기에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주목을 받고 있다. 곡 본연의 감성을 가장 잘 살리는 편곡을 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했다. ‘연극'은 탱고 스타일의 곡이다. 국내 정상의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편곡했다. 콘트라베이스는 일본의 탱고 연주자인 타나카 신지가 함께 했다. 김동률은 특히 이 곡의 가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 'Contact'는 80년대의 오마쥬 곡이다. 전작 ‘Replay’ 이후 스케일이 큰 곡으로 스트링 편곡을 김동률이 직접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