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 앞에서 황창규 KT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평창 5G 빌리지 오픈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스포츠 빅이벤트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알릴 수 있는 장이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5G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전 세계 스포츠팬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 운영을 맡은 KT는 평창과 강릉 일대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이와 함께 경기장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대관령면 의야지 마을을 아예 5G 체험공간 ‘평창 5G 빌리지’로 꾸며 국내 5G 기술을 해외에 알린다. 마을 중심에 자리 잡은 ‘꽃밭양지카페’에서는 5G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한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1층에선 AR 기술을 활용해 대관령면 7개 명소에 대한 소개와 함께 터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미디어월을 설치해 의야지마을의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동작인식게임, 드론에서 촬영한 실시간 마을 영상 등도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5G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인 ‘5G AR 마켓’이 있다. 360도 영상으로 실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소개한다. 그 밖에 관광객들이 이용 가능한 전기차와 충전시설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센싱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힐링체어와 가로등, 네트워크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야생동물 방지 솔루션 등도 구축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티움 모바일을 운영한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