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연애’ 순수 소년 안승환이 우여곡절로 가득한 연애 성장기를 보여줬다. 그는 여자친구인 나은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고 의심에 빠졌다가 이를 극복하고 놀이터에서 눈물의 화해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랑꾼과 질투의화신을 오가며 내적 갈등에 휩싸이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안승환은 지난 12일 밤 방송된 신개념 로맨스 토크 드라마 tvN ‘모두의 연애’에서 여자친구인 나은(에이프릴 나은 분)의 과거로 인해 이별을 겪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의 힘으로 과거를 이해하고 다시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가는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승환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여자친구인 나은이 과거 일진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게임에서 가상 결혼을 하는 등 현재의 모습과 전혀 다른 생활을 했다는 폭로글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승환은 이후 나은을 볼 때마다 그 글을 떠올리며 내적 갈등을 겪었고, 결국 술에 취해 나은에게 과거에 대해 따지다 이별을 통보받았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승환은 눈물을 펑펑 흘렸고,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모두(MODU) 바로 향했다. 승환은 “처음은 원래 이렇게 힘든 건가요?”라는 말을 시작으로 나은과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놨고, 연애 고수들인 신동엽-성시경-마이크로닷의 조언을 들으며 자신이 연애가 서툴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승환은 나은에게 모질게 굴었던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기 위해 나은을 만났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나은을 보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았고, “과거에 집착한 거 진짜 미안해. 과거인데도 네가 너무 좋아서 그랬었나 봐. 다신 안 그럴게. 네가 뭐든 상관없어. 지금 나만의 털보니까”라고 말하며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 덕분에 승환은 나은과 극적인 화해를 하며 ‘연애 신생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승환에게도 첫 연애는 어렵고 서툴렀을 터. 안승환은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모쏠 연기로 승환 캐릭터를 소화했고, ‘사랑꾼’과 ‘질투의화신’ 사이를 능수능란하게 넘나들어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유발했다. 또한 그가 나은과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멍뭉미까지 방출해 시청자들이 자동으로 미소를 짓게 했다.
한편, 안승환은 72초TV의 웹드라마 ‘바나나 액츄얼리’에서 귀여운 순정남으로 인기를 얻었고 다수의 CF와 온라인 영상에 출연하며 드라마까지 진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2018년 주목할만한 최고의 신인이자 뉴페이스로 꼽히는 신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