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여자아이스하키에 한해 단일팀 추진

입력 2018-01-1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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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경기 장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논란을 빚고 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여자아이스하키에 국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15일 “피겨나 봅슬레이 등에서 단일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스하키 종목 특성상 1~2분 간격으로 선수가 교체되기 때문에 (단일팀 구성 시) 우리(남한) 선수들이 받는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아이스하키대표팀 관계자들과 단일팀 구성에 대해 계속해서 협의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개최될 남북대표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북한 선수단 규모는 물론 단일팀 구성 문제를 구체적으로 조율한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후속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 선수단 및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위해선 IOC와 함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및 다른 출전국들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남북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면 IOC와 IIHF도 동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 여론이 높게 조성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IOC와 IIHF에 23명인 엔트리를 남북 단일팀에 한해 늘려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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