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마더’ 측 “고성희X허율, 위태로운 모녀 케미 기대해도 좋다”

입력 2018-01-16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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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측 “고성희X허율, 위태로운 모녀 케미 기대해도 좋다”

고성희가 어린 허율을 향해 안타까운 눈빛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 고성희는 극 중 자신의 딸 혜나(허율 분)를 방치하는 엄마 ‘자영’ 역을, 허율은 가슴 속 깊이 상처를 안고 있는 8살 소녀 ‘혜나’ 역을 맡는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고성희-허율이 여느 모녀 사이와는 다른 위태롭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고성희는 햄스터 통을 손에 들고 귀가하는 허율을 마주하고는 잠시 그 자리에 멈췄는데, 긴장한 듯 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허율을 향해 미워하는 마음을 오롯이 드러내면서도, 아이를 향한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밖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또한, 허율은 8살 어린 소녀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한결 같은 속 깊은 어른 아이 같은 모습으로 애처롭게 한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웅크리고 있는 고성희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려 놓으며 위로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힘든 삶의 끝에 서 있는 엄마를 위로하는 손길에서 앞으로 이들 모녀가 걸어 온 거친 삶이 느껴져 가슴을 찡하게 한다.

부모에게서 보호받지 못하는 8살 소녀와 지친 삶의 끝에서 안정된 삶의 끄트머리를 잡고 싶어하는 엄마의 흔들리는 눈빛들이 다시 자리를 잡고 행복해 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해당 장면은 지난 12월 중순 동해에서 촬영됐다. 고성희, 허율은 추운 날씨에 이뤄진 야외촬영에도 쉬는 시간마다 함께 손난로를 나누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고성희는 컷 소리가 나자마자 담요로 허율을 꼭 감싸 안아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

제작진은 “‘가짜 모녀’ 이보영·허율의 따뜻한 모성애뿐만 아니라 ‘진짜 모녀’ 고성희·허율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모성애 역시 또 다른 모성으로 그려질 것이다”라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힌 고성희·허율 모녀의 선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마더’는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2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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