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의 인물은 동일인물이 아니다. 페라리의 창시자 엔초 페라리(왼쪽)와 축구스타 메수트 외질은 환생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경선 Joshua Kim 유튜브 화면 캡처
1940년에 태어난 쌍둥이는 서로 다른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쌍둥이는 물론 양부모들도 서로를 알지 못했다. 여기서부터 기막힌 우연이 시작된다. 양부모는 아이들에게 똑같은 ‘제임스’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쌍둥이는 성장해 둘 다 법과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된다. 둘 다 린다라는 이름의 여인과 결혼했고 아들을 낳아 ‘제임스 알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둘 다 이혼하게 되며 황당하게도 모두 베티라는 이름의 여성과 재혼한다. 하다못해 키우는 개 이름(토이)까지 같았다. 이 모든 사실은 두 사람이 생후 39년 만에 만나면서 밝혀지게 된다.
당신은 환생을 믿으시는지? 페라리 기업의 창시자 엔초 페라리는 1988년 생을 마감한다. 같은 해 세계적인 축구선수 메수트 외질이 태어난다.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엔초 페라리가 환생해 외질로 태어난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떠돌기도 했다. 죽은 해와 태어난 해가 같은 정도로 무슨 호들갑이냐고? 이들의 사진을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