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모든 게 내 탓”…‘비스’ 김새롬, 이혼 후 심경 고백 (종합)

입력 2018-01-16 21: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리뷰] “모든 게 내 탓”…‘비디오스타’ 김새롬, 털어놓은 진심 (종합)

김새롬이 이혼 후 예능인으로 복귀했다.

김새롬은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7년째 홈쇼핑에서 함께 호흡하며 ‘홈쇼핑 완판 신화’를 이룬 김성일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새롬은 “1년 만이다. 되게 떨리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스스로 “오늘 내가 요주의 인물이다. 금기어가 몇 개 있으니 조심해달라”고 털어놓은 김새롬. 그는 잘 멘트를 이어가다가도 사랑 커플 이별 등의 단어에는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집이라는 단어에 “나는 시집은 다녀왔는데…”라고 셀프 디스하기도 했다.


200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김새롬은 방송인으로 활약해왔다. 2015년 이찬오 셰프와 4개월 연애 끝에 결혼해 화제가 됐지만 불화설과 폭행설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김새롬과 이찬오는 1년 4개월 만인 2016년 12월 이혼했다.

방송 말미 김새롬은 이혼과 관련된 직접적인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참 망설이다 “사람들은 내 이혼에 얽힌 두 가지의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에 그 이유로 이혼했다고 생각하더라”면서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하기도 했고 단순히 사랑하는 것과 실제로 사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몇 십 년 동안 다르게 살아왔다가 함께 살면서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서툴렀다. 논란의 이슈가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오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지 않나.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줄까 싶었다. 사람들의 시간을 뺏는 행위가 될 거라고도 생각했다”면서 “나는 방송을 하면서도 게스트가 아니라 패널이었기 때문에 내 감정을 이야기하는 게 쉽지 않더라. 진심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시간을 오래 가졌다”고 고백했다.

복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쉬면 불행할 줄 알았다. 그런데 쉬면서 이것저것 배웠다. 그러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픔을 대면할 용기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회피하고 외면해왔다. 그러다 어느날 샤워를 하는데 눈물이 막 쏟아졌다. 모든 게 내 탓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새롬은 서장훈의 위로 문자에 큰 힘을 얻었다고. 그는 마지막으로 “이 일은 나혼자 겪은 일은 아니다. 그 분도 잘 극복하고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