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뮤직] 아이콘, 활발한 컴백 활동…YG의 생색

입력 2018-01-17 15: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YG엔터테인먼트

[DA:뮤직] 아이콘, 활발한 컴백 활동…YG의 생색

그룹 아이콘이 오는 25일 정규 2집 ‘RETURN'을 발표하고 국내 활동을 활발하게 할 예정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역시 자신의 SNS에 “#코닉들의모든요청사항_최대한수렴노력”이라는 해시태그를 꾸준히 게재하며 팬들과 교감하고 있다. 하지만 양현석 회장이 꾸준히 강조하는 ‘수렴’이라는 말에서 생색내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국 가수가 한국에서 앨범을 내고 한국에서 활동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

아이콘의 정규 앨범은 2년 1개월 만이며, 이번 앨범의 성패는 곧 아이콘이라는 그룹 자체의 신뢰도를 좌지우지하는 기준이 된다.

2017년 5월 ‘NEW KIDS:BEGIN’를 발표, 더블타이틀곡 ‘블링블링’과 ‘벌떼’를 선보였지만 초반 진입 성적의 하락은 물론 발표한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66위와 86위권에 머물렀다. 대중성을 가늠하는 음원 차트에서 흥행을 보장해왔던 YG 소속 아티스트로서는 충격적인 결과일 수밖에 없었다. 오랜 공백기와 일본에 집중한 음악 활동으로 국내에서의 존재감이 하락했고 래퍼에게 편중된 곡 구성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떨어트렸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2015년 괴물신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데뷔한 아이콘으로서는 제대로 체면을 구긴 성적이었다.

심기일전한 아이콘은 양현석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25일 꽉 찬 앨범으로 돌아온다. 앨범 이름부터 시작점, 초심을 돌이켜본다는 뜻을 담아 ‘RETURN’으로 지었다. 단일 타이틀곡인 ‘사랑을 했다’를 비롯해 신곡 8곡과 일본에서 발표했던 4곡이 한국어 버전으로 수록된다. 리더 비아이가 12곡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해 YG 차세대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기대케 했다.

더불어 YG엔터테인먼트는 활발한 국내 활동까지 약속,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도 아이콘의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개인 SNS를 통해 다양한 스포일러를 직접 공개하고 아이콘 팬들이 요청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성사시키는 등 프로모션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JTBC ‘아는형님’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출연을 이미 확정한 상태다. 분명 국내 활동을 등한시하던 이전과는 다른 행보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는 요구사항이 되고, 수렴하도록 노력해야하는 부분이 돼버렸다. ‘한국’ 남성 그룹 아이콘이 ‘한국’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할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