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속 캐릭터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아예 똑같은 외모를 갖기 원한 남자가 있다. 베네수엘라의 이 남자는 캡틴 아메리카의 악역 레드 스컬처럼 되기 위해 수차례의 성형수술과 문신을 감수해야 했다. 사진출처|이슈스틱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베네수엘라의 헨리 로드리게스라는 남성은 마블 코믹스의 광팬으로 특히 캡틴 아메리카에 악역으로 등장하는 레드 스컬을 좋아했다. 급기야 그는 자신의 얼굴을 만화 속 레드 스컬처럼 만들기로 결심했다. 수차례의 성형수술과 문신을 통해 그는 레드 스컬과 비슷한 외모를 갖게 됐다. 얼굴에 보형물을 삽입하고 문신을 통해 피부색을 붉게 만들었으며 급기야 자신의 코 일부분을 잘라내기도 했다.
만화 속 캐릭터를 닮고 싶어 극단적인 성형수술을 택한 여성도 있다. 스웨덴의 한 여성은 만화에 등장하는 제시카 레빗과 비슷해지기 위해 얼굴, 가슴, 엉덩이 등 전신에 걸쳐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녀가 모델로 삼은 제시카 레빗은 개미허리와 S라인의 쭉쭉빵빵 몸매를 가진 애니메이션 캐릭터이다. 이 여성은 잘록한 허리를 위해 갈비뼈를 6개나 제거하고 유방확대수술을 통해 J컵의 가슴으로 변신했다고 한다.
자신의 콤플렉스 극복이나 만족감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내기에 이기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 남성도 있다. 캐나다의 도박사인 한 남성은 가슴성형으로 38C컵의 유방을 갖게 됐다고. 그는 친구와 유방확대수술을 받는 것에 대해 10만 달러의 내기를 했고, 이 내기에서 이기고자 수술을 받았다. 심지어 그는 성형외과 의사와도 도박을 해 공짜로 수술을 받았다고 하니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