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경애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애는 자신이 방송생활을 시작하며 성공하고자 했던 이유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가난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그 와중에 아버지가 약주를 너무 좋아하셔서 따뜻한 밥을 먹을 환경이 안 됐다. 이에 어머니가 생활비라도 벌어보고자 매일 장사를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를 가야하는데 학비가 없어서 못갔다. 어머니가 고생해서 번 돈을 아버지가 노름으로 1년 만에 잃었다. 집에 압류가 들어와 갈 데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경애의 모친은 미친 사람처럼 집을 나갔다고. 그는 “느낌이 이상해서 뒷산으로 따라갔더니 어머니가 개 잡는 나무에서 목을 메고 계시더라. 가서 엄마를 붙잡고 ‘죽지 말아라. 내가 성공해서 호강시켜 주겠다’라며 강제로 끌고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그 사건 후에도 이경애의 모친은 네 번이나 더 목을 메달아 죽으려 했지만 이경애가 살렸다고. 그는 “엄마가 쥐약을 드셨는데 트럭 아저씨 덕분에 병원에서 위세척을 해서 살아나셨다. 이후에 장기가 상하셔서 병원에만 누워계셨다. 그 때 내가 성공해야만 한다고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