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효리네민박’과 달라”…‘달팽이호텔’ 이경규X성시경X김민정 (종합)

입력 2018-01-23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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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민박’과 달라”…‘달팽이호텔’ 이경규X성시경X김민정

‘힐랭캠프’도, ‘효리네 민박’도 아닌 새로운 힐링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달팽이 호텔’이 바로 그것.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 새 예능프로그램 ‘달팽이 호텔’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MC 이경규, 성시경, 김민정, 연출자 황인영 PD 등이 참석했다.

‘달팽이 호텔’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계 각층의 셀러브리티(약칭 셀럽)들이 산골짜기 작은 호텔에서 여행을 통해 만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인 새로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예능 대부’ 이경규가 총지배인을 맡아 성시경, 김민정과 게스트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호텔’을 운영하는 콘셉트다. 특히 사람냄새 나는 토크, 시골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힐링캠프’와 ‘효리네 민박’ 등이 떠오르는 점은 ‘달팽이 호텔’이 넘어야 할 산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는 “‘힐링캠프’ 버라이어티 버전 같다는 말이 있는 것 안다. 먼저 이경규 선배가 달팽이 산장이라고 하면 안하겠다고 해서 호텔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며 “잘 쉬어야 잘 산다는 생각을 최근 들어 했다. 유명인에 한정한다기보단 공감할 수 있는, 바쁘고 치열하게 사시는 분들이 쉬면서 여행을 즐기는 과정을 보여주면 공감 포인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행 과정을 담는 관찰이 주를 이룬다. 여행을 하면 친구를 만나지 않나. 이야기를 나누지만 토크쇼를 표방한 프로그램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효리네 민박’과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세 분(이경규, 성시경, 김민정)이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지배인이 가끔 화를 많이 내는 것도 다른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호텔을 지향하지만, 투숙들의 여행에 동참하면서 그 이야기를 많이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 과정에서 회의도 하고, 버라이어티적인 요소가 있다”며 “‘달팽이 호텔’을 보면 알 거다. 힐링과 인간적인 모습은 닮을 수 있겠지만 ‘효리네 민박’과 비슷하다는 느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멤버들의 면면은 어떨까. 스스로를 ‘제3의 전성기’라는 이경규는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바쁜 것 같다. 하루도 쉬지 않고 녹화를 한다. 행복하다”며 “그동안 날로 먹었기 때문에 날로 먹지 않는 방송을 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는 김민정은 “연기는 오래 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막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두 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이경규 선배는 화를 내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화를 내지 않는다”며 “4일 정도 촬영했는데 이경규의 눈 깊은 곳에 따뜻함이 있다. 그 따뜻함을 진심으로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다수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 실력을 인정받은 성시경은 이 프로그램에서도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달팽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이경규’라는 브랜드 때문이라고. 그는 “‘이경규’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무게가 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면서도 “힘든 점이라면 회식을 너무 좋아하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의외의 조합이다. 그리고 신선하다. 물과 기름 같은 ‘예능 대부’ 이경규와 성시경의 묘한 케미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여기에 첫 예능 고정 출연자로 나선 김민정의 몰랐던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 ‘달팽이 호텔’은 30일 밤 10시 50분 올리브, tvN 동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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