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아카데미 최종 후보…‘셰오워’ 13개 부문 최다…‘옥자’ 탈락 (종합)

입력 2018-01-24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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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무비] 아카데미 최종 후보…‘셰오워’ 13개 부문 최다…‘옥자’ 탈락 (종합)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에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가장 많은 부문에 오른 작품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었다. 이 작품은 무려 13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기예르모 델 토로), 여우주연상(샐리 호킨스), 남우조연상(리차드 젠킨스), 여우조연상(옥타비아 스펜서), 각본상(기예르모 델 토로&바네사 테일러), 촬영상(댄 로스츠센), 음악상(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의상상(루이스 시쿠에이라), 미술상(폴 D. 오스터베리), 편집상(시드니 울린스키), 음향편집상(네이슨 로비테일&넬슨 페레이라), 음향믹싱상(크리스찬 T.쿡)에 후보로 올랐다. 특히 제75회 골든 글로브와 제71회 영국 아카데미에 이어 또 한 번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다 노미네이트가 최다 수상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도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들은 수상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작품상 촬영상 감독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음악 편집상과 음악 믹싱상 등의 후보로 선정됐다.

‘다키스트 아워’과 ‘팬텀 스레드’도 나란히 주요 부문 6개에 다수 자리잡았다. ‘다키스트 아워’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후보로 확정됐다. ‘팬텀 스레드’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의상상, 감독상, 음악상 등 고르게 노미네이트 됐다. ‘쓰리 빌보드’는 7개 부문에 올랐다. 작품상, 남우조연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음악상, 각본상. 특히 남우조연상에는 우디 해럴슨과 샘 록웰으로 한 작품에서 두 배우가 후보로 경합을 벌이게 됐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옥자’는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봉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옥자’는 앞서 발표된 시각효과상 1차 후보 10편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날 최종 발표된 시각효과상 후보는 ‘블레이드 러너 2049’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콩: 스컬 아일랜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혹성탈출: 종의 전쟁’만이 올랐다. ‘옥자’가 한국 영화는 아니지만 한국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 배우와 제작진이 두루 참여한 작품이라 기대가 높았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한편,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0회를 맞는다.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4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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