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반짝 유통업계 ‘평창 마케팅’

입력 2018-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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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 달러로 결제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 CU 강원 지역 점포에 설치한 KT 기가지니, 이마트와 데메테르가 협업한 평창 에디션 향수,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에서 평창 스니커즈를 둘러보는 고객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의 ‘평창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GS25·CU·이마트·롯데백화점

GS25, 달러·엔 등 외환 4종 결제 가능
CU, KT기가지니 설치해 지역 정보 제공
롯데백화점 방문객에 ‘평창 스니커즈’ 판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평창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편의점 업계의 올림픽 손님맞이 준비가 눈에 띈다. GS25는 달러, 엔, 유로, 위안 등 4종의 외화를 점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2월5일 전국 점포에 적용한다. GS25 측은 “신한은행으로부터 매일 환율 정보를 수신 받아, 당일 기준 환율과 시중은행 평균 환전수수료를 적용한 금액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CU는 KT와 업무제휴를 맺고 강원 지역 70개 점포에 KT 인공지능 디바이스인 기가지니를 설치했다. 기가지니를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 관람객에게 강원 지역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CU측은 “영어도 함께 지원해 외국인도 사용할 수 있다”며 “외국어로 번역된 강원지역 홍보물과 가격표를 점포에 함께 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평창 관련 상품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평창올림픽 총괄 라이선시 사업권자인 롯데백화점은 빅히트를 친 ‘평창 패딩’에 이어 백화점 및 아울렛 전 점포에서 ‘평창 스니커즈’를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예약 고객 위주로 판매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평창 스니커즈는 신발 뒤축에 2018 평창올림픽의 슬로건인 ‘Passion Connected’를 새겨 넣은 한정판이다. 이마트는 데메테르와 협업해 ‘평창 에디션 향수’를 내놓았다.

이밖에 티몬은 롯데카드와 함께 31일까지 강원도 소재 호텔, 리조트, 펜션 등을 최대 59% 할인 판매하는 ‘가자! 평창’ 기획전을 연다. 150개 상품에 최대 59% 할인을 적용하며, 월·목요일 대표 딜 2개를 선정해 판매한다. 또 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추가로 최대 2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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