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터키 안탈리아에서 2주 간의 동계강화훈련을 진행 중인 대표팀은 이번 여정에서 북중미 자메이카와도 친선경기를 갖는데, 신 감독은 “평가전 상대는 별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멕시코를 간접 경험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나머지 3개국의 분위기는 우리의 준비와는 큰 차이가 있다. 자기 자신에 충실하는 모습이다.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국내파 위주로 짧은 소집훈련을 가진 스웨덴은 칠레~루마니아로 이어지는 3월 A매치 시리즈를 마련했다. 러시아 입성을 앞둔 6월 2일에는 덴마크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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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스페인~브라질을 3월의 스파링 파트너로 확정했다. 6월 3일에는 오스트리아를 상대하며 마무리 점검에 나선다.
멕시코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멕시코축구협회는 스코틀랜드를 6월 2일 멕시코시티로 초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소는 멕시코축구의 성지인 에스타디오 아즈테카다. 출정식을 겸해 열릴 스코틀랜드와의 일전은 당연히 스웨덴, 독일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매치 업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멕시코는 유독 미국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지금도 멕시코대표팀은 미국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데 31일 샌안토니오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3월에도 미국에 캠프를 연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아이슬란드전을, 텍사스로 장소를 옮겨 크로아티아를 초청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