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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라와 맞붙어 1세트를 1-6으로 내준 뒤 2세트 2-5로 뒤진 상황에서 발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날 정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처투성이인 발 사진과 함께 “오늘 저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를 포기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훌륭한 선수 앞에서 내가 100%을 보여주지 못 하는건 선수로서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며칠 뒤에 있을 결승전에 로저 페더러 선수에게 행운이 있기를”이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한편 경기 후 부상 상태에 대해 정현의 에이전트인 스튜어트 더기드는 “보통 물집보다 심한 상태였다. 며칠 동안 물집 위에 또 물집이 잡혔다. 이로 인해 물집을 깎아내야 했고, 새빨간 속살이 드러나 있는 상태다”라고 전한 바 있다
또 정현은 준결승에 오른 것에 “이저대회 4강에 오를 수 있어서 기뻤다. 2주간 코트 안팎에서 대회를 즐겼다. 2주간 좋은 플레이를 했고, 좋은 경험을 했다"며 "메이저대회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한 것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