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형 싼타페, 확 젊어졌네”

입력 2018-01-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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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싼타페 렌더링 이미지.

내·외부 디자인, 도시 남자 스타일
하차 보조·후석 알림…첨단 기술 도입

국산 SUV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가 30일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012년 출시한 3세대 이후 6년 만에 등장한 4세대 신형 싼타페는 실제로 보니 디자인이 확실히 젊어졌다.

기술적으로는 마치 스마트기기의 진화를 보는 것처럼 사용자 경험이 한층 강화됐다. 현대차는 싼타페를 만들면서 중형 SUV를 타는 고객들이 차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SUV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안전 하차 보조(SEA) 기술이다. 차량이 정차해 사람이 내릴 때 뒷쪽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면 경고를 한다.

특히 아이들이 급한 마음에 뒷좌석 문을 열고 내리다 사고가 나는 일이 없도록 뒷좌석 도어 잠금 상태를 유지해준다. 과거처럼 운전자 중심으로 차를 만든 것이 아니라 차에 탑승한 모든 이용자 중심으로 생각한 결과물이다.

영유아의 차량 방치사고를 적극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 기능과 전면주차한 차량을 후진해 출차할 경우 뒷쪽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경고하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기능도 있다.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도 진일보했다. 외관 디자인의 첫 느낌은 젊고 능력 있는 도시 남자다.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존재감을 부각시켰고 전체적으로 더 낮아지고 날렵해진 사이드 캐럭터 라인을 적용해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더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기존의 올드한 감성을 걷어내고 심플하고 기능적으로 개선됐다. 실내를 구성하는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디테일도 고급스러워졌다.

신형 싼타페는 7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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