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까지 3경기 남았다

입력 2018-02-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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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0만 달러 대박의 꿈까지 딱 3경기 남았다. 3월10일 로드FC 046에서 100만 달러 토너먼트 결승 진출을 위해 케이지에 오르는 마지막 4명의 전사들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로드 FC 경기 안내 포스터. 사진제공 ㅣ 로드 FC

토레스 등 4명, 내달 10일 로드FC 4강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개막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또 다른 올림픽이 열린다. 바로 MMA(종합격투기) 올림픽이다. 이는 로드FC가 진행하는 100만 달러 토너먼트 4강전을 가리킨다.

로드FC는 2016년 11월 중국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A, B조, 러시아, 동남아시아, 일본까지 총 5개 지역예선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단 4명. 브라질의 호니스 토레스(32, NOVA UNIAO), 러시아의 샤밀 자브로프(34, AKHMAT FIGHT CLUB), 일본의 시모이시 코타(31, BLOWS), 튀니지의 만수르 바르나위(26, TEAM MAGNUM/TRISTAR GYM)가 그 주인공이다. 4강 진출에 성공한 파이터들은 3월10일 로드FC 046에서 결승 진출을 위해 케이지에 오른다.

호니스 토레스와 샤밀 자브로프의 대결은 브라질과 러시아의 승부다. 이 두 나라는 대표적인 격투기 강국이다.

호니스 토레스는 브라질에서도 오지인 아마존 출신으로, MMA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훈련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목표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형 샤밀 자브로프는 러시아 극동지역 출신이다. 러시아 MFP에서 활동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4강까지 올랐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공략해 지치게 만드는 파이터로 상대의 장점을 지우는데 일가견이 있다.

반대편 시드에서는 일본의 시모이시 코타와 튀니지의 만수르 바르나위가 맞붙는다. 시모이시 코타는 일본 파이터 특유의 그래플링 기술이 좋다. 과거에 비해 일본 격투기 시장이 많이 침체된 상황에서 일본 대표로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돈 걱정 없이 MMA 훈련에만 전념하는 게 목표다.

만수르 바르나위도 가족들을 위해 우승이 절실하다. 튀니지 출신으로 러시아 M-1, 영국 BAMMA의 챔피언을 지냈다. 예선전부터 패배가 없었고, 8강에서 몽골 복싱국가대표 난딘에르덴을 TKO로 제압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파이터는 끝판왕 권아솔과 10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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