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홍상수 이혼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아내 준비 서면 제출

입력 2018-03-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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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홍상수 이혼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아내 준비 서면 제출

홍상수 감독의 이혼 소송 2차 변론 기일이 오늘(23일) 열린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서울가정법원 제201호 법정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그의 아내 A씨의 이혼 소송 두 번째 변론 기일이 예정돼 있다.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1월 A씨에게 협의이혼을 제안했다. 하지만 조정은 결렬됐고 홍상수 감독은 그해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관련 송달을 7차례나 받지 않아 재판이 열리지 않자 홍상수 감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공시송달을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첫 공판 당시에도 홍상수 감독의 법률 대리인은 참석했으나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A씨는 당초 두 번째 변론기일이었던 지난 1월 19일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A씨가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두 번째 변론기일은 오늘(23일)로 연기됐다. A씨는 지난 1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준비 서면을 제출했다. 준비 서면이란 당사자가 변론에서 하고자 하는 진술사항을 재판 전에 미리 법원에 제출하는 서면을 말한다.

이 가운데 홍상수 감독은 A씨와 소송을 진행하는 도중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을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설에 휩싸인 건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감독과 배우로 함께한 이후인 2016년 6월. 침묵을 지키던 두 사람은 9개월 만인 지난해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당시 홍상수 감독은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그간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는 이야기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적인 일이다. 다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내가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나오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생활하는 것에도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외국에서도 영화제나 시사회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데 오늘 이 자리에 안 나오는 것도 이상해서 나왔다. 개인적이고 우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 역시 홍상수 감독과의 관계를 인정하며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나에게 놓인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이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해외 영화제에 참석하거나 국내외에서 영화를 작업하면서 만남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다섯 번째 작품 ‘풀잎들’(가제)까지 촬영을 마쳤다.

한편, 지난 9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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