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안녕하세요’ 5.7% 정찬우 부재 아쉽지만, 시청률 상승세

입력 2018-05-01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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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7% 정찬우 부재 아쉽지만, 시청률 상승세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가 2주 연속 나홀로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 결과, 지난달 30일 방송된 ‘안녕하세요’ 363회 시청률은 전국기준 5.7%, 수도권기준 6%로 각각 전주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동 시간대 프로그램들 시청률이 하락한 가운데 ‘안녕하세요’만 2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세상 무심한 남편들로 인해 고민을 토로하는 아내들이 출연하여 고민을 나누며 위로 받는 시간을 가졌다.

‘졸혼할까요?’는 술만 마시면 완전히 달라지는 남편으로 인해 상처받은 아내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보내온 사연이었다. 고민의 주인공은 평상시는 수줍음 많고 착한 천사표 남편이었지만 술에 취하면 돌변하여 주변 물건들을 던지고 문을 차는 등의 과격한 행동으로 가족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남편은 술 취해 저지른 행동을 기억 못한다며 발뺌했지만 실제로는 기억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품었던 불만을 술기운을 빌어 과격한 형태로 표출한 것으로 보였다.

술만 취하면 잘못된 행동을 일삼는 그에게 MC들은 술을 끊을 것을 부탁했고 그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100표가 넘으면 술을 끊겠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의 기대와는 달리 161표라는 놀라운 수치가 나왔고 남편은 매우 당황스러워 했다.

이에 남편은 술을 끊기로 약속했고, 아내는 일단 ‘졸혼’은 미루는 걸로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슬픈 짝사랑’은 결혼 후 완전히 변해 “너가 여자로 안보여”라며 스킨십을 꺼리는 남편으로 인한 고민을 토로한 20대 아내가 보낸 사연이었다. 연애할 때만해도 적극적이었던 남편이 결혼 후 돌변한 이유에 대해 아내는 물론 MC들도 궁금해했다.

MC들의 집요한 질문에도 “피곤해서”, “기억이 안 나거든요”라는 말만 되풀이하던 남편은 결국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은 생활에서 탈피하고자 오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출연진은 20대 후반의 나이에 남들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남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부부가 같이 고민하고 헤쳐나갈 것을 조언했다.

남편은 “당장 오늘부터 노력하겠다”며 현장에서 아내를 안고 입맞춤까지 해 주변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남편의 뜨거운 주말’은 틈만 생기면 밤낚시를 가서 가정을 멀리하는 남편으로 인한 고민을 얘기한 아내의 사연이었다. 아내는 남편의 부재로 인해 두 아들을 홀로 돌보며 우울증까지 겪고 있었다.

아내의 고민이 이어지고 출연진과 대화를 하며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 남편은 낚시를 한 달에 한번만 가는 것으로 약속했다.

이날 사연들은 다소 심각한 사연일 수도 있지만 MC 및 출연진의 재치 있는 대응으로 고민 당사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했고, 촌철살인 질문과 조언을 통해 고민의 주인공들의 변화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정찬우가 일시 하차하면서 ‘안녕하세요’는 이날 방송분부터 3MC 체제로 운영된다.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한 만큼 MC들과 제작진은 정찬우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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