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비, 이준혁이 깜짝 ‘달밤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유비와 이준혁은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에서 각각 한때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로 들어선 ‘감성 재벌’ 우보영, 엘리트 물리치료사지만 우보영과는 180도 다른 감성의 씨가 마른 ‘감성 극빈자’ 예재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그대’ 11회 방송분에서는 우보영(이유비)의 짝사랑 고백을 거절한 후 착잡한 마음을 드러내던 예재욱(이준혁)과 우보영을 향한 짝사랑을 키워가는 신민호(장동윤)의 모습이 담겼던 상황. 결국 “더 이상 상처 속에서 살지 않겠다”는 환자의 문자를 받은 예재욱과 예재욱, 우보영의 만남을 목격한 신민호가 동시에 “할 말이 있다”며 우보영에게 달려가는 엔딩 장면이 펼쳐지면서 삼각 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다. ‘시그대 첫 커플’ 탄생이 예고된 상황에서,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 방송될 ‘시그대’ 12회 방송분에서는 이유비와 이준혁이 ‘깜짝 달빛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펼쳐진다. 극중 우보영과 예재욱이 단둘이서 아련한 가로등 불빛이 드리워진 공원을 산책하는 장면. 우보영과 예재욱은 나란히 공원을 걷는가 하면,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손을 마주잡은 채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그동안 ‘시그대’에서는 예재욱을 짝사랑하는 우보영이 예재욱과의 로맨틱한 스킨십을 상상하는 장면이 종종 담겨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던 터. 이와 관련 또 우보영의 상상이 발동한 것인지, 아니면 드디어 시청자들이 바라던 ‘우예 커플’의 데이트 장면이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달밤 데이트’ 장면 촬영을 위해 공원을 찾은 이유비와 이준혁은 한상재 감독과 장면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바로 리허설에 들어갔다. 그동안 두 사람은 ‘우보영의 상상’ 장면을 통해 완벽한 ‘로맨틱 호흡’을 입증해왔던 상태. 이유비와 이준혁은 리허설에서 조차 우보영과 예재욱의 설렘 가득한 감정을 200% 이끌어내며 스태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 장면 촬영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을 연출하기 위해, 늦은 밤 진행됐다. 낮과 밤의 확연한 기온차로 인해 짧은 원피스 차림의 이유비가 추워하자 이준혁은 이유비에게 코트를 벗어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펼쳐냈다. 극중에서 만큼 쉬는 시간에도 연인 포스를 풍겨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주위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이유비와 이준혁의 달달한 커플장면은 이제 ‘척하면 착’이다. 그만큼 회가 거듭될수록 두 배우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보영과 예재욱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 ‘시그대 첫 커플’은 누가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