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밥 시장 급성장…비비고 시장점유율 35% 독주

입력 2018-05-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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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00% 성장…블루오션 기대

국내 냉동밥 시장이 3년새 200% 이상 성장하며 차세대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도 200억원대였던 냉동밥 시장은 지난해 7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프라이팬에 볶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성과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한 맛의 업그레이드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냉동밥 시장의 성장은 가파르다. 올해 2월 누계(링크아즈텍 기준) 시장 규모는 1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30% 이상 성장했다. 올해 냉동밥 시장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냉동밥 시장 1위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냉동밥’(사진)이다. ‘비비고 냉동밥’은 지난해 330억원 매출(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링크아즈택 기준 시장 점유율은 35.5%로 2위 풀무원(20.2%)과 오뚜기(15.4%)를 큰 차로 따돌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밥’의 인기 요인을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통해 구현한 전문점 수준의 맛품질로 보고 있다. 전에는 밥을 제외하고 재료만 볶았다면 불맛을 살리기 위해 밥을 포함한 모든 재료를 180도 이상 고온 불판에서 빠르게 볶는 방식을 적용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비비고 냉동밥’의 매출을 500억 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위 업체인 풀무원과의 시장점유율도 올해는 20% 이상으로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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