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우 정진영, 영화감독의 꿈 이룬다

입력 2018-05-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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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진영. 스포츠동아DB

‘범죄도시’ 제작사와 공동제작키로
가을촬영 맞춰 시나리오 직접 집필


배우 정진영이 감독으로 데뷔한다.

정진영은 올해 가을 촬영을 목표로 영화 연출에 나선다. 시나리오도 직접 집필한 그는 제작자로서도 자신의 영화를 제작한다.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은 순 제작비 5억원 규모로,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건 수사를 위해 한 시골학교를 찾아가 그곳에서 일하는 교사 부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에 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쓴 정진영은 올해 가을부터 촬영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 배우 캐스팅 중이다. 이를 위해 흥행작 ‘범죄도시’의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공동제작에도 나선다. 연출과 각본, 공동제작의 1인3역을 맡게 된 셈이다.

정진영은 어린 시절부터 감독의 꿈을 키워왔다. 연극무대 출신으로 연출자를 꿈꾸며 이창동 감독의 영화 ‘초록물고기’의 연출부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거위를 노래하다’ 등 홍상수나 장률 감독 등이 연출하는 작품에 출연하면서 자본의 압박에서 벗어나 비교적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다양성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다져왔다. 최근작인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의 주연배우로 언론 인터뷰에 나서 이 같은 꿈을 밝힌 바 있다.

정진영은 최근 자신의 연출 데뷔작 시나리오를 몇몇 영화관계자들에게 내보이며 모니터링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나리오를 미리 읽은 한 영화 관계자는 “대단히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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