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의 염원, 가수들도 한마음

입력 2018-05-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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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알이랑’이 수록된 심수봉의 새 앨범 ‘내 삶은 빛나기 시작했다’ 앨범 이미지. 사진제공|소니뮤직

실향민 어머니 둔 가수 심수봉
신곡 ‘알이랑’에 애절한 노랫말
광복절엔 가수 20여명 통일 노래


가수들도 한마음이다. 한반도에 평화가 오길 기원하는 마음을 노래로 담아 잇따라 곡을 내놓는다. 노래로 울려 펴지는 통일의 염원이 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가수 심수봉은 데뷔 40주년을 맞이하며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공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새 앨범 ‘내 삶은 빛나기 시작했다’의 수록곡 ‘알이랑’이 그 노래다.

‘알이랑’은 ‘아리랑’을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통일의 북소리를 울려라 / 다시는 두 민족으로 나누어지지 아니하리라’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보통 일반 곡이 3분 내외인 것과 달리 이 곡은 6분을 넘기며 애절한 마음을 곡에 담았다.

특히 실향민 어머니를 둔 심수봉은 수록곡 가운에 특히 ‘알이랑’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의 히트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는 지난달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서 남북 참석자들이 합창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심수봉의 신곡 ‘알이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심수봉은 소니뮤직을 통해 “통일 후 남북이 함께 부를 곡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엑소 백현-방탄소년단 정국-레드벨벳 웬디(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케이팝 가수들도 한마음으로 뭉쳐 새로운 통일 노래를 부른다.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캠페인 ‘원 케이 글로벌 캠페인’ 측은 8월 광복절을 맞아 통일 노래를 발표한다.

캠페인의 총괄감독을 맡은 작곡가 김형석이 곡을 만들고, 유명 케이팝 가수 20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원 케이 글로벌 캠페인 측은 2015년 ‘원 드림 원 코리아’, ‘하나의 꿈’, ‘코리안 드림’ 등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원 드림 원 코리아’는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만찬 후 환송 행사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당시 엑소의 백현, 방탄소년단의 정국, 레드벨벳의 웬디 등 인기 케이팝 그룹 멤버들이 노래를 불렀다. 이번에도 이들을 포함해 보컬 실력이 남다른 케이팝 가수들을 섭외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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