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덕후의 상상’ 장기하, 여행 종료…성덕이 됐다

입력 2018-05-02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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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덕후의 상상’ 장기하, 여행 종료…성덕이 됐다

덕후 장기하의 상상이 현실이 됐다. Mnet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출연한 장기하가 자신의 우상, 레전드 아티스트 데이비드 번과 만난 것이다.

어제(1일, 화) 방송된 3회에서는 장기하와 카더가든의 ‘덕질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공연이 끝나고 투어버스 근처에서 혹시 모를 데이비드 번과의 만남을 기다리던 두 사람은 드디어 그의 실물을 코 앞에서 영접하게 됐다. 앞 자리에서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긴 장기하와 카더가든을 기억한 데이비드 번은 “어디서 왔냐”며 먼저 말을 걸었고 장기하는 “한국에서 왔다. SNS 메시지를 보냈는데 꼭 확인해달라”며 팬심을 전했다. 돌아오는 길 내내 장기하는 “만났어. 진짜 만났어”를 연발하며 고조된 감정을 드러냈고, 다음 날 아침까지도 그와의 짧았던 만남을 곱씹으며 ‘성덕’의 행복을 만끽했다.

데이비드 번의 공연이 없는 다섯 째 날에는 카더가든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두 사람은 드라이브 하며 음악 듣기, 필라델피아 야구 구장에서 기 받기, 길에서 마주친 소년과 하이파이브 하기 등 카더가든이 염원하던 소소한 일들을 하나 하나 이뤄나갔다.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워터베리로 이동한 두 사람은 제작진을 통해 데이비드 번이 두 사람을 공연 후 있을 백스테이지 팬미팅에 초대했다는 엄청난 소식을 전해 들었다. 16년 간 꿈꾸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자 장기하는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연 하루 앞둔 날, 장기하와 카더가든은 토킹헤즈 헌정밴드 ‘스타트 메이킹 센스’를 찾아갔다. 그들은 공통 관심사인 데이비드 번에 대한 ‘덕 토크’를 나누며 교감했고, 즉석에서 함께 데이비드 번의 노래 ‘Once in a Lifetime’을 공연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드디어 찾아온 마지막 공연 날, 장기하는 데이비드 번과의 만남에서 묻고 싶은 질문을 머릿속으로 되뇌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이 끝난 후 찾은 백스테이지에서 그는 만남에 도움을 준 핵심 인물 스테프와도 만나고, 데이비드 번 본인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준비한 LP판, 책에 싸인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 덕후 장기하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언젠가 큐레이터가 되어 데이비드 번의 내한 공연을 준비하고 싶다”는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공개하며 행복한 덕질 여행을 마무리했다.



다음 주에는 크러쉬가 새로운 덕후로 출연해 자신의 영원한 멘토를 만나러 LA로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Mnet ‘덕후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가 항상 마음 속에 품어 온 해외 레전드 아티스트를 찾아 떠나는 음악 여행 이야기를 그리는 음악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밤 9시 Mnet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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