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홍진영②] “남자 트로트가수 발굴 ‘홍디션’ 구상중”

입력 2018-05-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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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 사진제공|뮤직K엔터테인먼트

SNS로 오디션…곡도 만들고 데뷔시켜줄 것
직접 터득한 노하우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어
6월엔 ‘홍진영 사진 앱’도 공개…바쁘다 바빠!

홍진영은 사업가 기질을 타고난 ‘여장부’다. 머릿속에 그린 ‘그림’은 바로바로 행동에 옮기는 ‘행동파’이기도 하다. 2년 전 친언니와 함께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이 관리가 어려워 조용히 접기는 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어떤 걸 해볼까’ 매일 끊임없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그가 구상중인 사업 아이템은 ‘사진 앱’이다. 사진 찍는 걸 워낙 좋아해 사진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안 써본 게 없다. 하지만 모두 홍진영의 눈높이에 못 미쳤다. 각종 앱의 장점만 합쳐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직접 만들기로 했다. 홍진영이 만든 사진 앱은 이르면 6월께 유료로 서비스될 전망이다. 지인의 도움으로 코딩도 배웠으니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쓸 계획이다.

또 다른 사업 계획도 있다. 가수와 제작자 마인드로 동시에 접근해 남자 트로트가수를 키워볼 생각이다. 이름 하여 ‘홍디션!’(홍진영+오디션)이다.

“어떤 일이든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허경환과 김영철 오빠가 했던 ‘따르릉’ 공모전처럼 SNS상에서 오디션을 볼 거다. 그 친구를 위해 곡도 만들고 데뷔무대까지 만들어줄 계획이다. 직접 배우고 체험한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하고 싶다.”

이 계획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매년 진행해 내년에는 ‘3인조 트로트 그룹’도 만들어 볼 계획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원천은 홍진영의 성격에서 나온다. “무조건 재미있게” 사는 게 인생철학이다 보니 마르지 않는 샘처럼 각종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쳇바퀴 굴러가듯 똑같은 삶을 사는 게 안타깝다. 일을 일대로 하면서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실패할지언정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이를 더 먹어서 과거를 돌아봤을 때 ‘인생 참 알차게 살았구나’ 하는 만족감을 얻고 싶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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