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백상예술대상] ‘1987’ 박희순-‘침묵’ 이수경, 영화 남녀조연상

입력 2018-05-03 2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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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백상예술대상] ‘1987’ 박희순-‘침묵’ 이수경, 영화 남녀조연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녀조연상은 박희순과 이수경이 받았다.

3일 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D홀에서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은 가운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1987’로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은 박희순은 “너무나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후보에 오른 것도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1987’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을 위해 출연했고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이 상은 개인이 아닌 모든 출연자들과 함께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가장 시간이 많이 남는 내가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서 받은 것 같다. 잘 전달하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박희순은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하면서 ‘소시민 역할을 달라’고 그렇게 떼를 썼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악역을 맡겨준 장준환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부족한 배우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침묵’을 통해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수경은 “감사하다. ‘침묵’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정말 좋은 분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마냥 신 났다. 그런데 막상 촬영이 다가올수록 너무 어려운 역할인 것 같아서 내가 해낼 수 없을까봐 촬영장 가기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즉흥적인 상황에도 나를 잘 받쳐주셔서 연기에 집중하고 노력할 수 있었다”며 “한 영화에서 좋은 분들을 한꺼번에 만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민식 선배님께 감사하다. 언젠가 선배님의 딸로 다른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격이 안 된다면 앞으로 자격이 되는 배우가 되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영화 부문 남자조연상 후보에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김희원, ‘강철비’ 조우진, ‘신과함께-죄와 벌’ 김동욱, ‘1987’ 박희순, ‘범죄도시’ 진선규가 올랐다. 영화 부문 여자조연상 후보는 ‘아이 캔 스피크’ 염혜란, ‘침묵’ 이수경,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전혜진, ‘대립군’ 이솜, ‘침묵’ 이하늬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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