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백상예술대상] ‘1987’ 김윤석-‘아캔스’ 나문희, 영화 남녀 최우수연기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는 김윤석과 나문희였다.

3일 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D홀에서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은 가운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김윤석은 “불한당원들에게 죄송하다”면서 “‘1987’에 출연한 모든 배우가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설경구도 ‘1987’에 출연했으니 함께 받았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설경구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이어 그는 “이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갖춰야 할 것은 재능과 노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또 하나의 단어가 떠올랐다. 바로 ‘정성’이다. 그 단어를 깨우쳐준 장준환 감독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도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문희는 “이렇게 좋은 5월에 큰 상을 또 받게 돼 감사하다. ‘아이캔스피크’로 일흔일곱부터 상 받기 시작해서 일흔여덟까지 상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후보 손예진을 향해 칭찬하면서 마지막으로 “이 상은 위안부 할머니, 이 세상 모든 할머니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1987’ 김윤석,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설경구, ‘강철비’ 정우성, ‘범죄도시’ 마동석,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올랐다. 영화 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박열’ 최희서,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손예진, ‘악녀’ 김옥빈이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