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빵’ 이규형, 뮤지컬 ‘팬레터’ 위해 대만行…오리지널 버전 최초

입력 2018-05-04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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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롭게 쓴 뮤지컬 ‘팬레터’가 2018년 하반기 대만에서 오리지널 버전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팬레터’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ational Taichung Theater, 이하 NTT)’에서 공연된다.

이번 대만 현지 공연을 주최하는 ‘NTT’는 대만 국립 공연예술 센터 산하 1호 국립극장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오리지널 버전 공연은 주최 측인 ‘NTT’에서 여름 시즌에 우수한 해외 작품(창작 뮤지컬 1편, 라이선스 뮤지컬 1편)을 선정하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성사되었다.

대만 현지에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로는 이례적인 러브콜을 받은 ‘팬레터’의 대만 공연 부제는 ‘팬레터 : 빛에서 온 편지’이다.

NTT 여름 시즌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프로그래머들은 작년 일본판 ‘데스노트’에 이어 한국 창작 뮤지컬을 초청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다수의 뮤지컬을 관람했다.

​그 중 중국어 자막이 서비스 된 ‘팬레터’를 관람 한 후, 웰메이드한 한국 창작 뮤지컬을 대만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오리지널 초청 공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대만 ‘NTT’ 관계자는 “뮤지컬 ‘팬레터’가 한국 순수 창작 뮤지컬로는 대만에서 올리는 첫 케이스이다. 대만 관객들이 한국 창작 뮤지컬을 즐겁게 관람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선정된 ‘팬레터’의 이번 공연에는 재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해진’ 역에 김종구, 이규형이 출연하며 ‘정세훈’ 역에 문태유가 함께한다.

​이와 더불어 ‘히카루’ 역에 소정화, 김히어라와 ‘이윤’ 역에 박정표가 출연하며, ‘김수남’ 역에 이승현, 손유동과 ‘이태준’ 역에 양승리, ‘김환태’ 역에 권동호가 출연을 결정하며 힘을 보탠다.

특히 이규형 배우의 경우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 등에 출연한 드라마가 대만 현지에서 인기가 높아 관심이 집중되는 등 오리지널 공연팀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인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된 작품이다.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에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로 당대 최고의 문인인 ‘김유정’과 ‘이상’ 등 문인들의 일화를 모티브로 하여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한-중-일 해외 라이선스 공연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에 이어 ‘팬레터’까지 삼연속 해외 진출을 확정 지으며, 공연 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팬레터’의 대만 타이중 공연은 오는 5월 22일부터 온라인 티켓예매처 아츠티켓에서 회원 가입 후 구매가 가능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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