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유아인 “표현 강박에서 벗어나 느낌 위주로 연기”

입력 2018-05-04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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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유아인 “표현 강박에서 벗어나 느낌 위주로 연기”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버닝’이 남긴 것을 전했다.

유아인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닝’ 기자회견에서 “‘버닝’의 작업은 강박에서 벗어나는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비교적 많은 작품을 소화했다. 표현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며 “‘천의 얼굴’ ‘유려한 연기를 한다’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나. 나 또한 잘하고 싶어서 애쓰고 안달 나던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하지만 ‘버닝’을 하면서 표현의 강박과 관성에서 벗어나서 연기했다. 느낌 위주로, 있는 그대로, 사실에 가깝게, 해석의 여지를 크게 열어주는 연기를 해내는 게 이번 영화에서의 과제였다”고 고백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16일 상영을 통해 영화제 관객들을 만난다. 국내에서는 17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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