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이태임, 은퇴→만삭 근황…“안물안궁”vs“뭔데뭔데?” (종합)

입력 2018-05-04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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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은퇴→만삭 근황…“안물안궁”vs“뭔데뭔데?”

갑작스럽게 ‘실검’(실시간 검색어의 줄임말) 순위에 오른 배우가 있다. 연예계를 은퇴한다며 전 소속사도 박차고 나간 배우 이태임(본명 이경원)이다. 시작은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서다.

앞서 스포츠조선은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이태임의 사진을 4일 최초 보도했다.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만삭에 가까운 이태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연예계 은퇴를 선언할 당시 임신 3개월로 알려진 것과 달리 꽤 배가 나온 상태다. 출산이 임박한 듯한 모습이다.

그야말로 뜻밖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은퇴한 사람의 근황을 굳이 알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반갑다는 의견도 있다. ‘실검’ 등장에 이유와 배경을 찾는 사람도 많다.

그중에도 이태임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다시 언급되고 있다. 덕분에 이태임은 은퇴 선언 후 약 2개월 만에 ‘실검’에 오르는 것은 물론 ‘실검’ 1위를 차지하는 배우가 됐다. 전날 개최된 ‘2018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작품과 배우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예상하기도 단정하기도 어렵다. 앞서 이태임이 직접 연예계를 떠나겠다는 의지와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태임은 지난 3월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태임입니다. 그동안 너무 뜸했습니다.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소속사와 충분히 협의도 없었다. 당시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태임의 SNS 글에 대해 전혀 몰랐다. 사전에 논의한 적도 없었다. 지난주에는 사무실에서 미팅도 했었다.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정도 남아있다. 우선 이태임과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그동안 이태임이 힘들어했었다. 본인과 이야기를 나눈 뒤에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입장을 전하겠다는 소속사 역시 이후 묵묵부답이었다. 이태임과의 연락이 두절됐기 때문. 그런 상황 속에 이태임의 열애 사실(2018.3.20. 스포츠동아 단독보도)이 확인됐다. 연상의 사업가와 교제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결국 열애설은 사실로 확인됐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임신설도 사실로 판명됐다.


그리고 이태임과 연락이 닿은 소속사는 전속계약 해지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측은 동아닷컴에 “이태임이 현재 임신 3개월째라고 한다. 아이의 아버지는 M&A 전문가로 일반인이다. 이태임이 상대방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며 “두 사람은 지난 연말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 결혼식은 출산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속계약 해지 등에 대해서는 “오늘(3월 21일)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좋은 사람과 만나 평범하게 살기로 희망하는 만큼 분쟁은 없을 예정이다. 위약금을 내고 해지하는 만큼 분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태임으로 약 10년간의 파란만장 연예계 생활을 정리했다.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해 2010년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리며 주목받기 시작한 이태임이다. 2014년에는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이민기와의 파격 베드신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5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쥬얼리 출신 김예원과의 욕설, 막말 논란으로 돌연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후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태임은 결국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자 떠났다.


<다음은 이태임 은퇴 선언 전문>

태임입니다. 그동안 너무 뜸했습니다. 여러생각과 고통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분들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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