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①] 정의제 “차태현 선배와 ‘1박 2일’? 생각만 해도 좋아”

입력 2018-05-05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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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정의제

2. 생년월일 : 1990년 9월 5일

3. 소속사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4. 필모그래피 : [웹드라마] ‘세상 잘 사는 지은 씨’ [앨범] 다른 우연

5. 학교(전공)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6. 성격 : 약간 낯을 가리는 것 같지만 무장해제 되면 정을 주는 사람 같아요. 그리고 뭔가 하나를 할 때 오래 하는 편이고요. 계획적이라 그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뭔가 하면 완벽하게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을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내려놓는 법도 알아야 하니까요.

7. 입덕포인트 : 얼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 같아서요. 제겐 그 말이 좋은데 제가 그걸 잘 해낼 때 관객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게 될 것 같아요.


Q. 웹드라마 ‘세상 잘 사는 지은씨’에 출연하고 계시죠? ‘우진’ 역을 처음 봤을 때 어땠나요?

A. 오디션을 위해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미지가 ‘밀크남’ 같았죠. 그래서 감독님께 여쭤봤더니 부드러우면서 섬세하고 매너가 좋은 남자라고 하시더군요. 그런 점에서는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우진이는 과감한 ‘직진남’이기도 하잖아요. 저는 그와 반대의 성향을 지니고 있긴 했죠.

Q. 초반에는 늘 우진의 미소로 에피소드가 끝나더라고요?

A. 현장에서 여심을 설렐 수 있는 웃음을 보여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남자주인공이고 지은이와 썸을 타면서 설레게 해야 했으니까요. 대본을 보면서도 좀 오글거리긴 했지만 이 미소가 한 끝 차이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설렐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Q. ‘세상 잘 사는 지은 씨’ 끝에는 사회·생활 꿀팁이 있던데?

A. 네, 맞아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나 누구에게나 다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보는데 몰랐던 것도 있었고 재미있는 꿀팁이 많더라고요. 전 택시 탈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되게 유용했어요. 신기했던 것은 ‘여우감별법’이었어요. 저흰 모르는데 여자 분들만 알 수 있는 그런 점이 있더라고요. 저 그 편을 보면서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고 느꼈어요.

Q. ‘지은이’ 박규영 씨와 호흡은 어떤가요?

A. 규영이와는 신기하게도 학교에서 단편영화에서 본 적이 있어요. 그 때도 상대 역할이었거든요. 이렇게 두 번째로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더 편해지기도 했어요.


Q. ‘세상 잘 사는 지은 씨’가 조회수가 상당하더라고요.

A. 제가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아요. 지금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서 친구들이 드라마를 캡쳐해서 많이 보내줘요. 친구들은 가끔 저를 “우진아~”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그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어느 날 감독님께서 저보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어보는 게 어떤지 제안을 했고 저도 좋을 것 같아서 드디어 만들었어요. 지금은 사진 몇 개 밖에 없어서요. 그래도 반응이 조~금 있더라고요. 잘 관리해보겠습니다. 하하.

Q. 아, 그런데 포털사이트에는 ‘가수’라고 돼 있더라고요.

A. 노래를 잠깐 했었어요. 운이 좋게도 중화권에서 한 프로그램에서 제가 노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이후에 좋은 제안으로 앨범을 내게 됐어요. 노래하는 게 행복한 일이기 때문에 언젠간 기회가 된다면 노래를 보여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지금은 연기를 더 많이 하고 싶어요.

Q. 배우의 꿈은 어떻게 키우게 됐나요?

A. 어렸을 때는 영화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크면서 연기도 하고 싶지만 음악에 빠진 순간도 있었고요. 다양한 꿈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사회생활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학업 시기를 좀 늦췄어요. 대학에 좀 늦게 들어간 편이죠.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는데 걱정을 조금 하셨죠.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꿈이 아니니까요.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하시면서 응원을 해주셨죠.

Q. 보통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하는데 정의제 씨는 ‘영화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했어요.

A. 어렸을 때 아버지와 영화를 많이 보러 다녔어요. 그 때부터 ‘기록’이라는 걸 좀 생각하게 됐어요. 제가 영화를 찍으면 제 어릴 적 모습부터 점점 어른이 되가는 모습이 다 담겨지게 되는 거잖아요. 그걸 미래의 제 자녀나 지인들이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영화에 나오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나봐요.

Q. 아버지와는 어떤 영화를 주로 봤나요?

A. 이소룡 나오는 영화를 많이 봤죠. 주로 액션을 많이 봤어요. 아버지는 제게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무서워하는 분이에요. 엄할 때는 굉장히 엄하셨어요.


Q. 실제로 액션에 도전할 자신도 있나요?

A. 어느 정도 자신감은 있어요. 원래 몸 쓰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시간이 되면 친구들과 축구나 농구를 하기도 하고요. 이전에는 ‘크라브마가’를 배우기도 했어요. 영화 ‘용의자’의 공유 선배님이 보여주셨던 무술이죠. 재미있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액션에 기회가 있다면 멋지게 해내고 싶어요. 그 외에 여러 역할이라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Q. 소속사에 차태현 씨부터 송중기, 박보검 등 톱스타 분들이 많아요.

A. 그렇죠. 저도 선배님들처럼 돼야 할 텐데요. 하하. 선배님들과 언젠간 함께 작업하고 싶어요. 옆에 있기만 해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차태현 선배님과 1박 2일요? 그런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누군가를 웃기는 일이 가장 어렵고 위대한 일 같아요. ‘1박 2일’이라니…. 연기 열심히 해서 얼른 선배님과 예능 프로그램 나가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Q. 앞으로 각오가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A. 세상을 살다보면 보고 싶은 사람이 꼭 한 명씩은 있다고 믿거든요.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기자가 됐으면 좋겠어요, 준비되지 않았을 때 가장 두렵거든요. 새로운 경험이지만 늘 준비하는 자세가 돼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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