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천 제압하고 원정 5연승?

입력 2018-05-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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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는 주중(2일) 강원FC와 K리그1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뼈아픈 3-5 역전패를 당했다. 강원전 이전 5경기에서 4승(1패)을 쌓아 상승세를 타던 중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 5승2무4패(승점 17)로 4위에 랭크된 제주는 1위 전북 현대(승점 30)를 추격하는 건 당장 어렵지만 2위 수원 삼성(승점 21)을 바짝 ¤아가고 있어 충분히 도약이 가능하다.

제주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경기다. 마침 좋은 소식도 있다. 오랜 기간 침묵하던 브라질 골게터 마그노가 강원전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쳐 골 감각을 되찾았다. 아쉬운 패배에서도 제주 조성환 감독이 긍정적인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공교롭게도 인천도 막강 외인 공격진용을 뽐내고 있다. 6골을 몰아친 무고사가 중심이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문선민도 5골을 터트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에 발목을 거듭 잡혔다. 최근 9경기에서 4무5패로 승수를 쌓지 못해 강등권인 11위까지 처지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인천에게 승리를 빼앗긴 팀은 전북이 유일했다.

더욱이 최근 제주는 인천에 상당히 강했다. 지난해 1승2무로 우위를 점한데 이어 올 시즌 7라운드 대결에서도 4-2로 이겼다. 승리의 맛, 이기는 방법에서 제주가 인천보다 우위다. 시간이 흐를수록 쫓기는 쪽은 승점 3이 절실한 인천이다.

제주의 믿을 구석은 또 있다. 최근의 원정 승률이다. 앞서 원정 4연승을 내달렸다. 조용하면서도 화려한 기록이다. 인천을 제압하면 5연승을 찍을 수 있다. 제주의 동기부여가 확실할 수 밖에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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