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시그대’ 이유비-이준혁 포옹 엔딩...삼각관계 새 국면?

입력 2018-05-08 07: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시를 잊은 그대에게’ 장동윤이 다정한 포옹을 나누는 이유비와 이준혁을 목격한 후 경악하는, 엔딩으로 궁금증을 촉발시켰다.

7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극본 명수현/연출 한상재) 13회에서는 우보영(이유비)에게 고백을 준비하고 있던 신민호(장동윤)가 우보영과 예재욱(이준혁)의 비밀연애를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삼각 러브라인’의 2막을 알렸다.

극중 시종일관 짝사랑하는 우보영에게 시선을 두고 미소를 드리웠던 신민호는 우보영에게 고백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계획을 마련하고 있던 상황. 특히 신민호는 우보영이 좋아하는 호텔 뷔페를 예약하고 고백할 멘트까지 준비하는, 사랑에 흠뻑 빠진 ‘짝사랑 남’의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고백을 앞둔 하루 전 날, 신민호는 김남우(신재하)와 기숙사로 돌아오던 길 행복한 표정으로 체조를 하고 있는 우보영을 발견하고 곁에 서서 지켜보다, 넘어지려는 우보영을 잡아주는 등 흑기사 포스까지 발동했던 터.

신민호는 “너 내일 나랑 약속 있는 거 안 잊었지?”라고 거듭 우보영에게 확인하는데 이어, 우보영이 밥을 사주는 이유에 대해 묻자 “내일되면 알게 될 거야”라고 뜸을 들이면서도, 설레는 미소를 드리웠다.

하지만 신민호의 고백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날 신민호가 고백을 위해 호텔 뷔페에 함께 간 사람은 약속한 우보영이 아닌 김남우였던 것. 신민호는 약속 당일 우보영이 존경하는 재활의학과 과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우울해하는 우보영을 위해 약속을 취소하고, 김남우를 대상으로 고백 예행연습에 나서는 웃픈 모습으로 우보영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후에도 계속 신민호는 고백할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우울해 보이는 우보영에게 술 약속을 제안했지만, 뜻하지 않게 뮤지컬 공연 티켓을 건네받았던 상황.

우보영이 예재욱과 함께 가려던 공연을 못 가게 되자 신민호에게 준 것이었지만, 신민호는 우보영이 아닌, 김남우와 함께 공연을 보면서도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 뮤지컬을 못 보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이 나라는 거. 그만큼 보영이가 나라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거지.”라고 착각의 늪에 빠진 채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아슬아슬하게도 신민호가 뮤지컬 공연 티켓에 붙어있던 예재욱이 우보영에게 남긴 쪽지를 보지 못하면서, 보는 이들을 안도하게 했다.

그렇지만 결국 뮤지컬 공연 관람 후 돌아온 신민호는 차를 주차 후 들어가던 길, 이상한 느낌에 뒤를 돌아본 그곳에서 다정한 포옹을 하고 있는 우보영과 예재욱을 발견하고 말았다. 행복한 표정으로 예재욱의 품에 안긴 우보영을 본 신민호가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어내면서, 신민호가 우보영을 포기하게 될지, 아님 거침없이 질주하게 될지, 앞으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원해가 컨퍼런스에서 우보영이 낸 의견을 적극 지지해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실력 있는 재활의학 과장 김정수로 특별 출연, 감동을 안겼다. 김정수(김원해) 과장은 실력은 물론, 다정하게 환자를 챙기는 면모로 모두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인물. 하지만 환자의 치료를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한 탓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큰 수술 이후 재활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그러나 김정수 과장이 치료를 받던 와중에 갑자기 체했다는 거짓말을 하며 병실로 돌아왔던 것. 우보영이 이유를 묻자 환자들에게 몸 챙기라며 잔소리를 해댔던 자신이 아프게 됐는데 환자들을 어떻게 보겠냐며, 자신의 병에 대해 더욱 잘 알기에 절망적이라고 낙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병실을 나섰던 우보영이 다시 돌아와 병실의 문을 여는 순간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는 김정수 과장의 모습과 함께 환자를 위해 노력하는 의사의 이면이 담겨지면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