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8일 배트 전수 조사…두산 김재환 등 3인 주의

입력 2018-05-08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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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심판들이 양팀 선수들의 배트를 검사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BO가 사전 예고대로 8일 1군 선수들의 배트를 전수 조사했다. 두산 김재환, KIA 정성훈, 롯데 김사훈이 주의 조치를 받았다. 야구규약 ‘배트 공인규정’ 4조 2항에는 ‘표면에 도포하는 도료는 자연색, 담황색, 다갈색, 검은색에 한하며 반드시 나무의 결이 보여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KBO는 이 규정에 의거해 수원(삼성-KT), 마산(SK-NC), 광주(두산-KIA), 잠실(롯데-LG), 고척(한화-넥센) 등 5개 구장 선수들의 배트를 검사했다.

수원에서 검사를 주관한 최수원 심판은 “부정 배트를 찾기 위한 검사는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수원과 마산, 고척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광주에서는 두산과 KIA 선수 한 명씩 주의 조치를 받았다. KIA 정성훈의 배트와 두산 김재환의 배트 두 자루가 도료의 색이 진해 나뭇결이 보이지 않았다. 잠실에서도 롯데 김사훈이 같은 이유로 주의를 받았다. 이들의 해당 배트는 훈련 중 사용 가능하지만, 실전에는 들고 오지 못한다. 물론 이들이 고의적으로 도료를 칠한 건 아니고, 제품 자체의 색이 짙었을 뿐이다. 하지만 규정에 어긋났기에 주의를 받았다.

수원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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