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승호 MBC 사장 “‘전참시’ 사태 죄송…참담한 심경”

입력 2018-05-09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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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전참시’ 사태 죄송…참담한 심경”

MBC 최승호 사장이 직접 ‘전지적 참견 시점’ 편집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최승호 사장은 9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에게 사과한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됐다”며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 MBC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에게 사과한 바 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님에게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제가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사과드릴 예정이다. 다시 한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MBC와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 역시 사과문을 발표했다. MBC는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에게 사과한다”며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한다. 당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에게 사과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다. 다시 한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 제작진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세월호 유가족과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쳤다. 이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다”며 “이런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에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앞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의 ‘어묵 먹방(먹는 방송)’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보도 관련 화면을 인용 편집했다.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물론 MBC까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다음은 MBC 최승호 사장 공식입장(사과) 전문>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되었습니다.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MBC는 지난 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저는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제가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릴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음은 MBC 공식입장(사과) 전문>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본사는 지난 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음은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 공식입장(사과) 전문>

<전지적 참견 시점>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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