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션 뉴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속구와 나쁜 제구를 동시에 보이던 왼손 선발 투수 션 뉴컴(2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드디어 자신과의 싸움을 끝낸 것일까?
뉴컴은 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7경기에서 40 2/3이닝을 던지며, 3승 1패와 평균자책점 2.88 등을 기록했다.
특히 뉴컴은 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이는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 앞서 뉴컴은 지난 3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도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볼넷을 1개만 내줬다.
뉴컴은 최근 13이닝에서 볼넷 4개를 내줬다. 지난 시즌에 100이닝 동안 57개의 볼넷을 내준 것에 비하면 발전하고 있는 수치.
또한 뉴컴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57 2/3이닝 동안 볼넷 33개를 내줄 만큼 들쑥날쑥한 제구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평균자책점은 2.97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는 왼손 투수로 강력한 구위를 지니고 있지만, 볼넷을 많이 내주며 스스로 경기를 망치는 유형의 투수였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뉴컴이 한 단계 성장했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 여전히 시즌 전체 기록을 살퍼보면, 40 2/3이닝 동안 18개의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뉴컴은 이번 시즌에 들어 볼넷 때문에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이 확연히 줄었다. 지난 7경기 중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2경기 뿐이다.
뉴컴이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하며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을 경우, 애틀란타의 리빌딩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애틀란타 투수 유망주의 핵심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않았다. 마이크 소로카를 시작으로 계속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