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칼스버그 수입·유통으로 맥주 시장 진출

입력 2018-05-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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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맥주 톱10 브랜드로 키울 것

국산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가 9일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 칼스버그(Carlsberg·사진)를 수입·유통하는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국내 맥주 시장 진출에 나선다.

골든블루는 2009년 국내 최초 36.5도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를 론칭하며 한국 주류 시장에 등장해 8년 만에 정통 위스키 1위 브랜드로 도약했다. 승승장구하던 골든블루가 맥주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위스키 시장만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가볍게 즐기는 음주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소비자들이 덜 독한 술을 선호해 국산 위스키 시장은 9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골든블루가 돌파구로 맥주 수입·유통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 주류 소비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맥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칼스버그는 세계 최초로 순수효모배양법을 개발하여 라거 맥주의 대중화를 이끈 세계 4대 맥주회사 중 하나인 칼스버그 그룹에서 생산하는 맥주다. 국내에는 1986년부터 선보여 인기를 얻어왔지만, 이번에 골든블루가 ‘칼스버그 그룹’과 새롭게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수입맥주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골든블루는 국내 수입맥주시장에서 2017년 말 기준 시장점유율 1.7%로 15위인 칼스버그를 수년 내 수입맥주 시장 톱 10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맥주 시장은 골든블루가 종합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칼스버그를 통해 젊고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쳐 대표적인 유로피언 라거맥주로 적극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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