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 단톡방에 성관계 동영상 유출…“조사 중”

입력 2018-05-11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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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에서 성관계 동영상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항공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 9일 “단톡방에 올라온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재학생 276명이 초대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학생은 “죄송합니다. 실수로 사적인 동영상이 올라갔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실수입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여성의 동의 없이 촬영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남성이 누군가에 보여주기 위해 촬영하는 듯 카메라 쪽으로 여성의 얼굴을 돌리게 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여성은 성관계를 즐기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포한 남성이 우리 학교다. 300명 가까이 되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불법 음란물 유포 및 공유인 성범죄다. 학교에서 추방당해야 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법적 처벌을 받고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야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진행돼야할 사건이다”고 분노했다.

한편 한국항공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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