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아들’ 김지훈, 아버지 죽음+집안 몰락 ‘역대급 시련’

입력 2018-05-14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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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아들’ 김지훈, 아버지 죽음+집안 몰락 ‘역대급 시련’

‘부잣집 아들’ 김지훈이 가슴이 무너지는 오열 연기로 극을 꽉 채워 넣었다.

어제(13일) 방송된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에서는 김지훈(이광재 역)의 오열이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아버지 이계동(강남길 분)의 죽음과 가미의 부도로 하루아침에 인생이 무너져 내린 것.

이날 방송에서 이광재(김지훈 분)는 계동의 소식을 접하고 뒤늦게 병원에 도착했지만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아버지를 보고 그대로 주저 앉아버렸다. 눈도 감지 못하고 가버린 계동이 마지막까지 핸드폰을 손에 놓지 않은 이유가 바로 자신을 찾아서란 사실은 광재의 가슴을 더욱 사무치게 만들었다고.

특히 계동에게 처음으로 선물한 운동화를 품에 안고 “이렇게 가는 법이 어디있어!”라며 슬픔을 토해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터트렸고, 김지훈은 아버지를 잃은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광재는 슬픔을 추스릴 새도 없이 아버지와 새엄마 남수희(이승연 분)의 이혼 사실과 가미의 부도 소식을 연이어 접하게 됐다. 현실에 직면하게 될수록 혼란과 분노로 점철된 광재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태일은 방황하는 광재를 앉혀놓고 가미의 상황을 전했지만 “나한테 아빠가 남긴 거 얼마나 되는지 그거나 좀 알려줘”라며 철없이 내뱉을 뿐이었다. 갚을 돈도 부족한 상황에 이 같은 광재의 태도에 태일은 뼈아픈 충고를 날렸고 광재는 “우리 아빠가 얼마나 부잔데, 우리 아빠 재산이 얼만데, 나 부잣집 아들이라며? 근데 왜 없어!”라며 외면하고 싶은 현실에 북받쳐 화를 터트렸다.

이처럼 김지훈은 모난 구석 없이 부유한 삶을 살아온 부잣집 아들의 천진난만함을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해낼 뿐만 아니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극한의 슬픔과 불안에 사로잡힌 모습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중심점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과연 이광재는 이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김지훈의 팔색조 연기가 기대되는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4회 연속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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