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이별이 떠났다’ 정혜영, 빗속 분노 폭발

입력 2018-05-16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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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컷] ‘이별이 떠났다’ 정혜영, 빗속 분노 폭발

MBC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정혜영이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분노로 입을 굳게 다물었다.

오는 26일(토) 첫 방송 될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 엄마가 되는 순간에 감내해야 하는 수치스러움들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정혜영은 과거 올곧은 성품과 능력을 두루 갖춘 승무원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는 한 번의 실수로 유부남 한상진(이성재)과 사이에서 딸을 출산,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인생을 살아가는 김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단순하고 일반적인 ‘불륜’ 이야기가 아닌, 너무도 후회되는 실수로 인해 직업도, 명예도, 삶도 잃은 채 빚 독촉과 생활고 속에서 딸을 뺏기지 않으려 악착같이 발버둥치는 ‘이 시대 또 한 명의 엄마’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와 관련 정혜영이 핏기 없는 얼굴에 한 서린 눈빛을 드리운 채 ‘울분의 결단’을 내리는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김세영(정혜영)이 누군가에게 온 문자를 본 후 치밀어 오르는 울분에 입을 앙 다문 채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장면. 비가 내리치는 데도 아랑곳없이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거침없이 걷고 있는 세영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과연 세영이 분노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세영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지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정혜영의 처연한 ‘빗속 분노 폭발’ 장면은 지난 달 24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촬영됐다. 이날은 딸을 지키기 위해 잔뜩 웅크리고 살았던 세영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마침내 폭발하여 사생결단을 내리는 모습을 촬영해야 했던 터. 정혜영은 촬영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현장에 미리 도착, 세영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몰입과 집중을 이어나갔다.

더욱이 이날은 정혜영이 터트리는 극강의 감정을 완벽히 드러내기 위해 살수차까지 동원됐던 상태. 정혜영은 2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 몸을 맡긴 채 서서히 감정이 끓어오르다 터트려내는 분노를 특유의 ‘눈빛’과 ‘카리스마’로 실감나게 표현,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평소 철저히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정혜영의 열정이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펼쳐지면서 소름 돋는 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이별이 떠났다’는 단순한 불륜 이야기가 아니다. 2018년을 살아가는 또 한 명의 ‘어떤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라며 “정혜영이 연기하게 될 세영의 모습과 세영이 그려낼 처절한 모성애가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 흥행 영화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 도전작. 여기에 ‘여왕의 꽃’, ‘글로리아’,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내조의 여왕’ 등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민식 PD가 7년 만에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오는 5월 26일(토)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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