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리허설 사진에는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는 바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특히 바다는 2년 만에 컴백하는 뮤지컬 무대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감정에 입해 완벽한 무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바다는 이미 지난 2015년 초연 때부터 “스칼렛 그 자체”라는 원작자의 극찬을 받으며 강한 존재감을 입증해왔던 터라 다시 한번 스칼렛으로 돌아온 만큼 한층 깊이 있는 연기와 노래로 뮤지컬 디바의 면모를 과감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바람사’는 사랑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여인 스칼렛 오하라 역에 가수 바다를 비롯해 루나, 김보경, 최지이가 캐스팅되었으며, 이성적이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지닌 레트 버틀러 역에 신성우, 김준현, 테이, 백승렬, 시대의 이상주의자 애슐리 윌크스 역에 정상윤, 백형훈, 기세중, 이해심 많고 긍정적인 여인인 멜라니 해밀튼 역에 오진영, 최우리, 이하린이 연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브래드 리틀은 “작품이 가진 매력들을 발산하기 위해 배우들이 연기, 안무, 음악적으로 감정을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박영석 프로듀서는 “좋은 원작에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과 연습이 합쳐서 좋은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5월 18일부터 7월 2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올라간다. 주인공 스칼렛과 레트의 황혼 키스신을 비롯, 동명 영화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고전 명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 작품은 앞서 2015년 한국 초연 당시 4주 만에 누적 관객 5만명을 기록했고 같은 해 재연은 10만명을 모았다. 소설 원작과 동명 영화에 대한 향수를 지닌 중·장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