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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전’이 이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주연 배우로서 이번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지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일 터.
“평가를 신경 안 쓸 수는 없어요. 최선을 다했냐 질문하고, 스스로 답변이 오면 편하게 받아드릴 수 있죠. 최선을 다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질책들은 너무 부끄럽고 고통스러워요. 최선을 다한 상태에서의 의견은 즐거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독전’ 뿐만 아니라 매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류준열. 과연 시나리오를 고를 때 어떤 기준이 있을까.
“확실히 책이 재밌어야 해요. 한 번에 쭉 읽혀야죠. 이 영화도 시나리오를 받고 읽었을 때, 한 번도 안 끊어서 읽었어요. 원래 저는 천천히 읽는 편이거든요. 저도 그런 영화를 좋아하고요. 몰입감 있고, 쭉 가면서 지루하지 않은 영화를 좋아해요. 고민할 거리를 주는 영화를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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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중 한 장면에서 주인공끼리 ‘행복한 순간’에 대해 서로 묻는다. 류준열에게 행복한 순간은 어떤 순간일까.
“지금 홍보하고 있는 순간이 행복해요. 또 ‘뺑반’도 재밌게 찍고 있고요. 지금 순간순간이 행복해요. 특히 지금은 작품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게 행복하고요.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고, 계속 찾아주시니까 가장 행복한 지점이죠. 배우에게 일이 없으면 정말 끔찍하잖아요.”
필모그래피 중 하나로 그의 인생에 남을 ‘독전’. 이번 ‘독전’으로 류준열이 얻는 게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제 연기가 늘 부끄럽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은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계속 애쓰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